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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이의 생활

송악산 오소록 까페

 

 

오래되고 버려진 창고를 재활용한 레스토랑 오소록

아이디어는 좋지만 너무 심한 재활용이 아니었나 싶다.

주방만 빼곤 모두가 재활용이었으니. . .

 테이블하며 문짝하며 어디 유럽에서 배타고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모두 헌집에서 떼어온듯. .

빈티지라고 여기고 "긍정의 눈"으로 보자면 이해는 된다.

나름 멋이겠지

하지만 나는 왠지 불편했다.

유럽에서 물건너 온것이라면 아무리 폐기물이라도 아름답게 받아들이기를 강요당하는 것 같아서...

내가 너무 까칠한가?

 

그날 마침 커피가 떨어져 맛보지 못하였고

크림스파게티와 피자를 먹었다

맛은 좋았으나 파스타가 너무 비싼것이 흠이었다 19000원이라니!

내가 파스타를 먹지못한 5년사이에 물가가 이리 올랐나?

몇천원 더 보태 피자를 한판 더먹을것을....

암튼 맛은 괜찮은 편이었다

시골피자만 먹었더니 오랜만에 느껴보는 세련된 맛이 좋게 느껴졌다.

이런 시골구석에서  이런 맛을 볼수 있는것은 제주도 이기에 가능했을 것이다.